저희 고양이는 보통 생선맛 건사료랑 참치캔을 주로 먹었어서 칠면조가 익숙하진 않을 것 같아 고민했는데요 연어가 같이 들어있다고 해서 사봤어요.

우선 사람인 제가 느낀 맥아담스 습식제품은,

캔보다 가볍고 딸 때 날카로운 면에 손 다칠 일이 없고 다 먹인 다음에 잘 구겨버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.

그리고 금색 패키지라서 쌓아두면 금괴 모아둔듯 뿌듯ㅎㅎ

맨날 참치캔의 비린내 때문에 캔따개할 때마다 숨참았는데 요건 스팸 냄새가 나서 저도 한 입 먹어볼 뻔 했습니다. 

따자마자 고양이가 돌격해오더니 간보는 것 없이 바로 잘 먹더라고요. 칠면조맛이라 고민했는데 괜한걱정이었어요. 

간고기가 아니라 그런지 살코기들이 눈에 보일 정도인데 질기지 않아 그런지 챱챱 잘 씹어 삼켜요. 

날이 추워서 내용물의 모양이 딱 잡혀있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스푼으로 으깨니까 전혀 어렵지 않았고 요 스푼은 일반 참치캔 덜 때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당! 

이제 곧 10살인데 나이먹으니 입맛이 더 까다로워지고 입이 짧아져서 요새 간식, 습식 많이 실패했거든요ㅠㅠ 오랜만에 이렇게 잘 먹는 제품 만나 넘 다행이에요. 새우맛도 안심하고 주문해 먹여보려고요. 

다만, 외동묘라서 한 캔을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참치캔처럼 개봉 후 한 번에 소진이 어려워 실리콘 뚜껑으로 덮어 냉장보관하고 있어요.

요건 다른 참치캔 때도 동일했던 거라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.